[북유럽 여행] 북유럽 중세마을, 포르보(in 핀란드) 여행

핀란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수도인 헬싱키(Helsinki)와 핀란드 북부 산타클로스 마을의 로바니에미(Rovaniemi)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헬싱키의 동쪽으로 50km 떨어진 남부 핀란드의 포르보(Porvoo)에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왜냐하면 짧은 핀란드의 구시가지와 아름다운 북유럽 마을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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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보(Porvoo)에 가는 길

포르보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북유럽의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헬싱키에서 자동차, 버스, 배로 가는 방법이 있다. 필자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방문을 했는데, 헬싱키에서 약 40분 정도 걸렸다.

 

(※ 버스 : 헬싱키에서 포르보로 가는 버스는 매일 있음. 운영하는 회사(2개) Matkahuolto / Onnibus)

(※ 배 : 여름 시즌 이용가능하며, 헬싱키에서 포르보로 갈 수 있음. 운영회사(1개) JT-Line)

 

포르보 구시가지 여행 정보

포르보의 구시가지는 14세기부터 만들어진 마을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역이다. 핀란드에서 가장 잘 보존된 역사적 지역 중 하나이며, 중세거리 느낌의 목조 가옥, 좁은 거리,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마을의 랜드마크는 시내 어디서든 보이는 포르보 대성당으로 중세 시대의 돌과 벽돌로 만들어졌다. 대성당은 핀란드 전역의 오래된 교회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포르보 강가의 붉은색 목조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마을의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이다.

포르보의 올드타운은 13세기와 14세기에 스웨덴의 식민지로 있었으며, 1723년 경에는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기도 하다. 하지만 1760년에 포르보의 모든 건물의 약 2/3이 대화재로 전소되는 아픔도 있었지만, 재건하는 도시 계획은 기존 중세 토대 위에 새 건물이 지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 시가지에는 여러 소품을 만드는 장인의 작업장이 있어 현지 장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독특한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연말에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산타클로스와 관련된 소품들이 많았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추운 지방이다 보니 집의 창이 2중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 사이 공간을 여러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점이었다. 이러한 꾸미기로 인해 길거리를 걷는데, 다양한 재미가 있었다.

 

포르보 현지 음식과 음료

포르보는 훌륭한 현지 음식과 음료로 유명하다. 핀란드의 전통 음식과 현대 음식을 제공하는 여러 식당, 카페, 바가 있는데, 필자가 간 곳은 zum BEISPIEL이라는 곳이다. 올드타운과 신시가지 경계에 있는 이 식당은 스파게티 등의 음식뿐 아니라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좌측) 해물 펜레 음식  (우측) 디저트인 룬베르그 토르테와 초코 음

여기서 맛있었던 것은 핀란드 디저트 케이크인 룬베르그 토르테(Runeberg Torte)이다. 토르테는 핀란드 시인 요한 루드비히 루네베르크(1804-1877)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그는 아내가 만든 토르테를 아침 식사로 즐겼다고 하는데, 핀란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룬베르그 토르테는 내부가 촉촉하고 라즈베리 잼이 있어 달콤한 맛을 내는 디저트이다.

그리고 룬베르그 토르테는 1월 초부터 룬베르그 생일인 2월 5일까지 핀란드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중세도시의 분위기를 볼 수 있지만 북유럽에서 중세 도시를 볼 수 있는 장소는 손에 꼽는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 소품, 건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포르보(Porvoo)에 하루 일정을 잡아서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